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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침묵 외1편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 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 종일 울겠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 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 듯이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낮춰 논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 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사랑의 침묵 / 도종환 ★




꽃들에게 내 아픔 숨기고 싶네.

내 슬픔 알게 되면 꽃들도 울 테니까 ?


얼음이 녹고 다시 봄은 찾아와

강물이 내게 부드럽게 말 걸어올 때도

내 슬픔 강물에게 말하지 않겠네.









강물이 듣고 나면 나보다 더 아파하며

눈물로 온 들을 적시며 갈 테니까 ?


겨울이 끝나고 북서풍 물러갈 무렵엔

우리 사랑 끝나야 하는 이유를

나는 바람에게도 말하지 않겠네.


이제 막 눈을 뜨는 햇살에게도

삶이 왜 괴로움인지 말하지 않겠네.


새 떼들 돌아오고 들꽃 잠에서 깨어나도

아직은 아직은 말하지 않겠네.


떠나는 사랑 붙잡을 수 없는 진짜 이유를

꽃들이 듣고 나면 나보다 더 슬퍼하며

아름다운 꽃잎 일찍 떨구고 말 테니까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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