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에게 배우는 처세술 ★
1. 겸손은 가장 위대한 무기
유비, 위(魏)의 조조와 오(吳)의 손권과 함께 삼국시대를 연 주역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제1대 황제인 유비는 한때 모략의 천재로 불린 조조마저 속이는 처세술을 펼친 바 있다.
유비가 자기 세력을 모으지 못할 당시 라이벌이던 조조의 식객으로 머물 때가 있었다.
조조는 유비의 야망을 캐내기 위해 의심했고, 유비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항상 노심초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비는 조조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천둥 번개가 치자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혼비백산했다.
이에 조조는 그가 천하의 영웅이 될 자격이 없다고 확신했고, 긴장의 끈을 풀었다.
훗날 유비는 조조와 맞섰고, 적벽대전에서 그를 물리쳤다.
2. 때론 지는 것도 큰 전략
이순신, 조선시대 일본의 침략을 무찌르며 수많은 해전에서 공을 세움
일본이 침략할 당시 이순신은 명나라 장수인 진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당시 조선은 명나라에 군사적 지원을 받아야 했고, 함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순신이 보인 처세술은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상대에게 돌리는 것이었다.
이순신은 적군의 머리를 베어 진린의 몫으로 돌렸다.
개인의 영광을 포기한 대가는 명나라 군사들과 화합하는 시발점이 됐고,
그들은 힘을 합쳐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다.
3. 빠른 적응력과 융통성
숙손통, 한나라의 개국공신으로 예법 및 질서에 유학 사상을 접목
유학자인 숙손통은 문학에 뛰어나 진나라 때 박사에 올랐다.
그러나 진승(중국 진(秦) 말기의 농민 반란 지도자)이 산둥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반란을 일으킨 박사들과 유생들이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숙손통은 황제에게 “황제가 있는 하늘 아래 백성이 반란을 일으킬 수 없다.
그들은 단지 도적들로 짐승이 물건을 물어가는 것에 불과하니 이 사태는 아래 것들에게 맡겨달라”며 달랬다.
같은 학문의 길을 걷는 박사들은 그로 인해 목숨은 건졌지만 불만이 속출했다.
숙손통은 그들을 대면하고 “내가 그리 행동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호랑이 입에 빠졌다”면서 그들을 돌려보냈다.
4. 배짱을 부릴 타이밍을 잡는다
임상옥, 조선 후기의 무역 상인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훗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
임상옥이 본격적으로 거부가 된 배경엔 그의 기백이 큰 몫을 했다.
그의 나이 28세 때 서울의 군권과 치안을 맡은 이조판서 박종경이 친상을 당했다.
이에 그는 5000냥을 들고 문상을 했다.
엄청난 부조금을 받고 놀란 박종경이 그를 찾아
“하루에 남대문을 오가는 사람의 수가 몇인가?”라는 아리송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임상옥은 “두 명이다”라면서 “그곳을 오가는 사람은
대감께 이(利)가 될 사람과 해(害)를 끼치는 두 명으로 나눌 수 있다”고 답했다.
임상옥의 배포와 사람됨에 감탄한 박종경은 향후 그에게 인삼교역권을 맡겼다.
SRT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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